Q. 리콘랩스에서 3D 콘텐츠팀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Henry - 상품 촬영 현장에 가서 3D 모델링 할 상품이 최적화로 나올 수 있도록 라이트 세팅, 주변 동선 확인, 상품의 텍스처를 기술적으로 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회사의 기술로 나온 알고리즘을 가지고 고객분들의 요청 사항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추가로 회사 브랜딩 차원으로 진행하는 회사 기술을 활용한 직원분들의 복셀을 만드는 작업 같은 스타일 트랜스퍼 작업 그리고 준비 중인 메타버스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에 참여하며 시장에서 요구되는 AR/VR 혹은 메타버스를 위한 3D 콘텐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테스트 작업도 함께 하고 있어요.
Victor - 어떤 환경에서 상품이 최적화로 나올지 직접 실험해 보면서 연구팀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어요. 포토 스캔 테스트를 통해 얻은 결과물을 가지고 연구팀과 개선 방향을 찾아가며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Q. 리콘랩스 3D 콘텐츠팀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Helen - 일단 매일 아침 11시에 팀 스크럼을 진행해요. 주로 전날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또 오늘은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는지 등에 내용을 공유해요. 스크럼 시간에 파트너팀이 전달해 주신 고객사들의 요청사항들을 확인 후, 자체적으로 제품을 나누어서 요청사항에 맞게 수정하고 있어요. 최근에 저희 팀에 인턴분들이 입사하셔서 온 보딩을 진행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Henry - Helen님이 말한 업무 외에도 연구팀과 함께 미팅하면서 현재 운영 중인 플리카 서비스의 개선 방향을 탐색 및 논의하고 있어요. 3D 콘텐츠가 활용되는 다양한 환경들에 대해 연구를 하고, 환경에 맞춰 스타일 트랜스퍼에 필요한 Unity 및 Unreal Engine 같은 툴을 팀 내에서 스터디해 보며 3D 콘텐츠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요.
Q. 리콘랩스 3D 디자이너로서 필요한 자질은 어떤 것이 있나요?
Helen - 기본적인 3D 모델링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테크닉을 갖추고 있어야 해요.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3D 모델링을 활용할 수 있는 AR/VR 및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Henry - 한 가지를 시작하면 통달할 만큼 깊게 파고들면서도 작은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이는 장인 정신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재 3D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스타일 트랜스퍼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과 팀 내에서 만든 3D 콘텐츠에 대해 로직을 기반으로 의견을 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Q. 트렌드를 공부하시는 개인의 노하우가 있으실까요?
Henry - 매거진이나 구독형 콘텐츠를 꾸준히 읽고 있어요. 꼭 3D나 AI 분야가 아니어도 시장 트렌드에 대해 팔로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회사가 커머스 쪽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만든 3D 에셋들을 가치 있게 제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다방면에 지식이 필요해요.
Victor - 3D 콘텐츠 관련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서 SNS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어요. 메타버스나 3D 쪽 종사자분들의 SNS 계정을 팔로잉 해서 최신 트렌드를 익히려고 노력해요. 또한 기업에서 제공하는 메타버스에 관한 강의를 찾아 들으며 어떻게 실제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어요.
리콘랩스의 3D 디자이너가 된 결정적 이유
Q. 다양한 분야 중 리콘랩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Henry - 자동차랑 가구 관련된 업무를 하면서 3D를 굉장히 익숙하게 다룰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3D 관련 외주 업무를 맡아서 했었고 그 시점에 메타버스가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AR/VR 쪽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정부에서 운영하는 개발 프로그램의 교육을 받고 나서 취업을 준비했는데 게임 쪽에는 관심이 없어 대신 3D를 하면서 원하는 AR/VR을 다룰 수 있는 회사를 찾던 중에 리콘랩스를 알게 되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Victor - 산업 디자인 전공이었고 졸업 후 진로 결정에 대해 고민을 하던 시점에 지도 교수님의 콘텐츠의 확장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졸업 전부터는 AR/VR/XR 관련된 연구를 랩실에서 진행했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AR 관련한 지식들을 활용할 수 있는 회사를 찾던 중에 리콘랩스를 추천받아 입사하게 되었어요.
Helen - 학부 때는 컴퓨터 그래픽 전공을 했었는데 3D 그래픽에 관심이 많아 3D 모델러로 게임 회사에서 일했었어요. 게임 쪽에 커리어를 쌓다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두던 차에 리콘랩스를 알게 되었어요. 이전 회사에서는 캐릭터 관련 업무를 해서 캐릭터나 아이템을 만드는 업무를 했었는데 리콘랩스에서는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제품과 관련한 3D 모델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 3D 콘텐츠팀으로서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보람 있을 때가 있나요?
Helen - 원자력 기계를 모델링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 있었는데 긍정적인 피드백이 돌아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원자력 회사 측에서 실제 원자력 기계 해지가 위험한 작업이기 때문에 해지 매뉴얼에 해지할 부분의 위치를 명확하게 표시하기 위해 저희 쪽에 3D 모델링을 요청했었고 기존에 해본 프로젝트랑 차이가 있어 높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어요. 그리고 고객사에서도 3D 스캐너로 촬영을 하게 되면 방사능 노출 때문에 고가의 기계를 버려야 하는데 리콘랩스의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촬영이 가능하여 비용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값진 경험이었어요.
Victor - 저희가 참여했던 프로젝트들이 실제 활용되고 있을 때 뿌듯해요. 참여했던 가구 모델링의 경우에는 현재 고객사의 홈페이지에서 AR을 통해 대중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데 지인분들이 실제 이용해 보고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주셨을 때 업무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Q. 반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거나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Henry - 어두운 물체의 경우에는 디테일을 담을 때 빛이 중요해요. 빛이 부족하면 회사의 솔루션이 디테일을 완벽하게 감지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회사 초창기에 의류회사에서 3D 모델링을 요청하신 적이 있는데 의류가 어두운 색상이다 보니 실내에서 의상 속 디테일이나 텍스처를 완벽하게 담아내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팀원분들과 함께 회사 근처에 있던 공용 주차장에서 빛을 가지고 다양하게 테스트를 진행했던 것 같아요. 7번 정도 공용 주차장과 회사를 번갈아 가면서 촬영을 진행했고 구현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이런 경험을 통해 촬영 구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회사 내에 스튜디오 공간이 생겼을 때 물체의 디테일을 잘 잡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업무적인 최종 목표가 있나요?
Helen - 고객들이 실제 눈앞에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요. AR을 통해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보면서 ‘이게 정말 내 방에 어울릴까?’ 바로 알 수 있잖아요. 최대한 플리카(PlicAR) 모델을 활용하여 실감 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Henry - 고객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3D 콘텐츠나 에셋을 만드는 것이 저희 팀의 최종 목표예요. 퀄리티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으로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고객들에게 3D 에셋의 부가가치를 더해 좋게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전달하는 것은 저희 팀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해요.
“Editor’s Comment”
22년 8월부터 3D 모델링 및 메타버스 부트 캠프 1기를 모집하여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콘랩스 3D 콘텐츠에 관심 있는 분들이 콘텐츠를 보면서 3D 모델링팀에서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됐길 바랍니다.